청소년 도서 추천28 청소년 도서 추천┃ 유은실『순례주택』 1.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의 집 ‘순례주택’의 건물주 김순례 씨의 원래 이름은 순하고 예의 바르다는 뜻의 순례(順禮)입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순례자(巡禮者)의 순례(巡禮)로 이름을 개명합니다. 순례는 ‘종교의 발생지, 성인의 무덤이나 거주지와 같이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하여 참배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순례 씨가 자신의 이름을 개명한 이유는 나머지 인생을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마음으로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감사보다는 요구를 많이 합니다.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남을 짓밟는 일도 서슴지 않고, 성적 향상을 위해 친구도 경쟁자로 생각해 버리며 더 잘 살기 위해 요구하고 상처 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 2024. 1. 22. 청소년 도서 추천┃ 이희영『페인트』 1. 미래의 보육원, NC 센터 이희영의 는 ‘제1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소설을 읽게 만듭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정부 기관 ‘NC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디(보호자)의 관찰 아래 3차례의 부모 면접을 거친 후 부모를 선택하면 아이는 한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버거운 사람들이 아이를 버리고, 이 아이들은 국가의 보호 아래 아주 잘 양육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NC 센터’에서는 건강 관리는 물론 부모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가디들은 센터를 나가야 하는 스무 살까지 아이에게 맞는 부모를 만나게 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 책은 ‘NC센터’에서 열일곱 살까지 .. 2024. 1. 21. 청소년 도서 추천┃이희영『나나』 1. 영혼이 육체를 볼 수 있다면? 죽으면 우리의 영혼이 천국이나 지옥같이 또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 육체를 벗어난 영혼은 다른 이들의 삶을 볼 수 있을까요? 죽은 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래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된다는 스토리는 영화의 흔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1990년 미국에서 제작된 은 죽은 후에도 연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사랑의 감정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죽음마저도 뛰어넘는 사랑을 강조하기 위해 남자 친구의 영혼이 등장합니다. 1999년 제작된 영화 는 반전의 묘미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자기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 아이에게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여섯 번째 감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2024. 1. 20. 청소년 도서 추천┃ 김선영『시간을 파는 상점』 1. 의 주인 크로노스김선영의 은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시간은 추상적 가치인데, 실재하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사고팔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만듭니다. 또한 ‘만약 시간을 살 수 있다면, 어떤 시간을 살까?’라는 질문도 던지게 만듭니다. ‘과거의 추억을 살까?’ 아니면 ‘후회했던 일을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을 살까?’ 아니면 ‘미래에 벌어질 일을 미리 알아 일확천금을 얻을까?’ 등등 놓쳤던 기회를 다시 찾고 싶다는 다양한 생각까지 떠오르게 만드는 제목입니다. 작가는 ‘크로노스’라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으로부터 참신한 소재를 찾아 주인공 ‘온조’의 사업 아이템으로 만듭니다.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농경과 계절의 신입니다. 자기.. 2024. 1. 19. 이전 1 2 3 4 5 6 7 다음